“간 섬유화, 간단한 혈액 검사로 조기 판별 가능”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제 67차 학술 대회 현장 리포트
작성일: 2025.08.28 |
조회: 953
지난 8월 23일, 서울아산병원 대강당에서 열린 대한종합건강관리학회 제67차 학술대회에서는 건강검진의 올바른 해석, AI 기반 미래의학, 백세시대 노년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최신 지견이 활발히 공유됐다.
학술대회 첫 번째 세션에서 전대원 교수(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)는 ‘간지방증과 간섬유화,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나요?’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.
전 교수는 최근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이 ‘대사연관 지방간질환’으로 용어가 변경된 배경을 설명하고, 간질환 예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간섬유화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.
특히 국내 지방간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25% 이상, 미국은 30% 이상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다. 하지만 지방간 진단 후에도 추적 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.
이에 대해 전 교수는 “간단한 혈액검사로도 전체 지방간 환자의 약 20%를 차지하는 간섬유화 동반 환자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
이와 함께 다양한 간섬유화 검사를 소개하며 1차 의료기관과 건강검진 기관에서 잘 활용될 수 있는 혈액기반 비침습적 검사를 언급하였다.
특히 FIB-4 검사가 매우 중요하고, 단일 마커로는 M2BPGi가 있다고 소개하였다.
또한 이러한 검사로 간섬유화의 정도를 보다 쉽고 빠르게 판별할 수 있어, 조기 예측과 중증 진행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.
이 밖에도 인공지능(AI)을 활용한 미래 건강검진의 방향성, 고령사회에 맞춘 맞춤형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최신 연구와 임상 경험이 논의됐다.
학회 관계자는 “사회가 초고령화 시대에 진입하면서 건강검진과 만성질환 관리의 새로운 기준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”고 총평 했다.